원래 계획은 꼬냑 한잔으로 오늘 술자리를 마무리 할 계획이었으나,
달달함 때문인지.. 위스키랑은 다른 깔끔함이 아쉬웠다. 그러던 찰나.. 예상치 못하게 치즈안주를 챙겨주신 사장님(왠지 마스터라 불러야 .. 할것 같다) 덕분에 한잔을 더 부탁드렸다.

위스키를 찾는 사람들에게 유명한 맥켈란 라인을 아직 접해보지 못해서 . 가장 기본이 되는 맥켈란 12년 산을 부탁드렸으나, 이 녀석을 추천해 주셔서 냉큼 영업당했다.
맥켈란 에디션 No. 4 (Macallan Edition No.4)

누가봐도 “나 한정판입니다~” 라는 이름이다.
48.4도
700ml
2015년부터 에디션을 해마다 출시하고 있다고 하며 No.4의 경우 2018년에 출시된 제품으로 No.1 다음으로 평가가 좋다고 한다 (어느정도의 썰로만 참고하자)
그리고 No.1 부터 알콜 도수가 0.1도씩 올라서 출시되고 있다고 한다 ( 넘버1은 48.1도 / 넘버2는 48.2도 / 넘버3는 48.3도로 에디션에 No와 깔 맞춤하고 있다 .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쓸데없지만 있어보이는 지식 ㅎㅎ )
우선 . 알콜이 조금 들어간 상태였고, 아직 위스키의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가 작성한 시음이라는 걸 잊지말자.
Tasting Note.
색상 빛깔이 참 고급졌다 . 진한 색상이지만 맑음 진함이랄까? 음 .. 어렵다 ..
일전에 마셔봤던 라프로익 쿼터케스크는 오크통의 향과 목넘길때의 찌릿찌릿함이 확실했다면 . No.4는 굉장이 부드러웠다 . 적당한 오크통의 향과 적당한 목넘김의 자극 . 그러면서 과하지 않은 단맛. 그리고 마실때 마다 코를 즐겁게 해주는 향이 정말 좋았다 .
억지로 짜내고 짜내서 설명을 하고 있지만 결론은 굉장히 좋았다. 그냥 좋았다. 48.4도라는 도수가 믿기지 않을 만큼 알콜향은 40도 위스키 대비 과하거나 튀지 않았다. 그냥 말그래도 모든것이 고급졌다.
그리고 취기가 살짝씩 올라올때 마다 크래커에 치즈 조금 얹어 먹는 안주는 와 ... 정말 좋더라 . 내일 당장 치즈 사러 가야지 라고 생각했다 (물론 집에서 뒹굴거리고 늦잠잤다..) 사람들이 왜 선호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
일단 아직 많은 경험은 없지만 마셔본것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다. 후훗.
(그러고 나서 집에 있던 페이머스 그라우스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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