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니 12년 더블우드를 마신 날.
마침 방문한 바에서 테이스팅 이벤트라며 술병 하나를 꺼내서 보여주셨는데.. 한잔을 비우고 바로 주문해 버렸다 .
블랙에더 로우캐스크 23년 .

“물타지 않았다 .” 라는 문구로 홍보한 맥주가 있듯, 이 위스키 또한 물타지 않고, 최소한의 여과과정늘 거쳐 오크통에 숙성한 위스키를 그대로 병입한 위스키이다.
(자.. 이 위스키를 마실때 이 내용으로 조금 아는 척을 해 보자 ㅎㅎㅎㅎ)

몇일 지나고 나서 쓰는 시음기라 맛의 기억이 조금 흐릿한 감이 있지만 ..
소주를 한병 마시고 . 발베니를 한잔 마신 상태에서도 이녀석은 참 존재감이 확실했다 .
분명 앞서 마신 발베니도 맛있고 좋은 술이라 생각했것만, 확실히 존재감이 더 두드러지는 맛이었다. 아직 위스키 초보라 정확한 맛의 표현이 부족하지만, 분명 깊이감이 있는 달콤한 술이었다 .
52.2도로 절대 낮은 도수의 술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독함이 느껴지나, 알콜향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목넘김을 해치지 않는다.
달고. 향긋하고. 존재감 강하고. 깊이감이 있는.
그런 위스키였다.
20ml라 평소 먹던 30ml에 비해 너무 순식간에 마셔버려 아쉬웠다 .
나중에 꼭 기회가 된다면 한병 모셔두고 싶다.

이렇게 맛있는걸 계속 접하다 보니 집에 있는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에 점점 손이 안가고 있다. ㅜㅜ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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